사장될 뻔한 ‘유전자가위 기술’… 툴젠, LB 손잡고 ‘1兆 가치’ 일궜다

바이오 기업 툴젠(119,4006,500 -5.16%)의 시작은 화려했다. 유전자 교정 분야 권위자인 김진수 박사가 ‘유전자가위’ 기술을 바탕으로 1999년 툴젠을 창업하자 국내 벤처투자업계가 들썩였다. 2000년 한국기술투자가 32억원, 2001년 한국바이오투자가 10억원을 투자했다. 미국 매사추세츠공대(MIT) 연구소와 삼성생명과학연구소를 거친 김 박사의 명성에다 유전자가위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서다.

툴젠은 2006년 1세대 유전자가위 ‘징크핑거’, 2011년 2세대 유전자가위 ‘탈렌’을 잇따라 내놓으며 기술력도 입증했다. 하지만 2001년 이후 2014년까지 단 한 푼의 외부 투자도 받지 못하면서 자금이 말라붙었다. 10년 넘게 적자가 지속된 데다 2011년까지 연매출이 1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. 김 박사는 유전자가위 기술에는 정통했지만 회사 경영에는 문외한이었다. 그렇게 사장될 뻔한 툴젠의 유전자가위 기술은 2014년 국내 벤처캐피털(VC) LB인베스트먼트를 만나면서 기사회생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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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-05-03